[금요칼럼]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금요칼럼]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 승인 2019.12.26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한식
대구공업대학교
사회복지과 교수
우리 인간의 진정한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끊임없는 성장일까? 아니면 현재에 만족하여 편안함을 추구하는 삶일까? 어느 것이 정답일까?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늘 유쾌하고 활기에 넘치고 열정으로 가득하며 무슨 일에든 흥미를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다. 반면 새로운 도전이나 변화를 두려워하고 단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낡은 생각과 행동의 틀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난 변하고 싶지 않아. 힘들어! 그냥 편하게 이대로 있을래!”라고 말하며 모든 변화를 완강하게 거부한다. 하지만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자신만 그대로 머무르길 고집한다면 곧 혼자만 뒤처지고 말 것이다. 변화를 거부하며 늘 제자리에 머무르려고만 하는 인생은 자신의 삶을 소극적으로 이끌어가며 좁은 길을 따라 희망도 없이 그냥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과 같다. 그러다 보면 길은 점점 좁고 깊어져 결국 깊숙한 틈 속에 갇혀 바깥세상을 볼 수조차 없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이 사람은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어 버리는 것이다.

반면 성장이란 높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집안에만 있을 때는 자기 집만 보이고 마을 뒷산에 오르면 마을만 보일뿐이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시야가 180도로 넓어져 아래의 구릉진 언덕과 골짜기, 멀리 있는 산들까지도 볼 수 있게 된다. 나무들로 빽빽한 산 아랫자락 숲길을 걸을 때는 오직 눈앞의 오솔길을 따라 줄지어 선 나무들과 자그마한 개울이나 폭포만이 간간이 보일 뿐 전체적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 더 높이 올라가면 나무들이 듬성듬성해지고 아래에 펼쳐진 골짜기와 이웃마을까지 볼 수 있다. 그리고 마침내 나무들 위로 우뚝 솟은 산꼭대기에 오르면 앞뒤 좌우할 것 없이 온전한 경치가 펼쳐진다. 한쪽 방향에서는 사막을, 다른 방향에서는 산맥과 바다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본인은 그동안 장군스피치를 가르치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현재의 성취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라고 가르쳐 왔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소극적인 사람이 아니고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며 또한 장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어제까지의 나는 죽었다. 오늘 나는 다시 새롭게 태어난다. 성장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변화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죽은 사람이다. 나에게는 꿈과 열정이 있다. 나는 늘 꿈을 꾸고 죽을때까지 나의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라고 끊임없이 자기훈련하라고 지도한다. 또한,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늘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과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의 성장을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있다. 여러분들은 장군의 생각과 장군의 행동으로 자신의 성장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에 모두가 장군이다!”라고 가르친다.

어느 날 어떤 제자가 연구실로 찾아와서 “교수님! 저 죽다가 살아났습니다” 라고 얘기했다. 그 제자는 60대 후반의 유명기업 회장님인데 이제 편하게 살수도 있지만 끊임없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장군스피치 수업을 듣고 나서 장군이 되었는데, 그만 백혈암에 걸리고 말았다. 본인의 별장에서 보트를 타다가 쓰러져서 급히 서울 S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하였는데 매일같이 죽어서 나가는 사람들을 보고 간호사가 병실을 나가면 죽을힘을 다해 침대에서 일어나 “나는 장군이야! 나는 장군이잖아! 나는 다른 사람들하고는 달라!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죽어 나가더라도 난 반드시 살아날 거야!” 하면서 강하게 노력하고 또 노력한 결과 결국 살아 나와서 “교수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가 살아서 나왔습니다!”라고 얘기했다. 나는 그 얘기를 듣고 제자의 아픔에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그리고 참으로 고맙고 또 감사하다고 말해주었다.

인생의 여정은 끝이 없다. 늘 배워야 할 것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살아 숨 쉬는 한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으며 우리 안에 숨겨진 비범한 재능과 끼를 발견할 수 있다. 성장은 종착점이 아니라 하나의 삶의 과정이다.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늘 성장하는 사람들은 활기차고 열정적이며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며, 모든 일에 흥미를 느끼는 유쾌한 사람이다. 우리들 중 완전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모두 부족하기에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들 진정한 장군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