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매매가 ‘고공행진’…15주 연속 ↑

재개발·재건축 활발 영향
전세가격도 꾸준히 올라

대구 도심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시장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인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매매가격이 1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9월 3주(9.16일 기준) 이후 이어진 꾸준한 상승세 흐름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2월 4주(12.2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해 26일 공표한 결과, 대구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13% 올라 1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도 0.12% 올라 상승세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매매가격 누계는 전반기 하락폭 영향으로 -0.38%을 기록하고 있다.

전국 매매가격(0.10%)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1.33%)·대전(0.32%)·경기(0.18%)·울산(0.15%)·대구(0.13%) 등은 상승, 전북은 보합, 강원(-0.21%)·경북(-0.06%)·제주(-0.05%)·경남(-0.04%)은 하락했다. 규제지역인 대구 수성구는 0.15% 상승했다.

전세가격(0.1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2.17%)·대전(0.31%)·서울(0.23%)·울산(0.16%)·경기(0.15%)·대구(0.12%) 등은 상승, 강원·광주는 보합, 경북(-0.03%)은 하락했다.

대구 매매가격의 꾸준한 상승흐름에 대해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대구 부동산시장은 기존 아파트들과 재개발·재건축 등의 신규분양단지들이 같은 생활권 단위로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끄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내년 3월 신학기 입학을 앞두고 수성구를 비롯해 학군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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