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투란도트’ 동유럽까지 뻗어나간다
창작뮤지컬 ‘투란도트’ 동유럽까지 뻗어나간다
  • 석지윤
  • 승인 2019.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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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대표작 글로벌 저력 입증
한국 첫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
내년 3월 슬로바키아서 초연
뮤지컬_투란도트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내년 3월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에서 초연을 펼친다. DIMF 제공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내년 3월 6일, 7일 슬로바키아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에서 초연을 펼친다.

2010년 트라이아웃으로 첫발을 내디딘 뮤지컬 ‘투란도트’는 세계 4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동명의 원작 오페라를 모티브로 친숙한 스토리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더한 DIMF의 대표작이다.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그간 DIMF 무대는 물론 서울, 대구 장기공연과 상해국제아트페티벌 공연, 하얼빈대극원 개관공연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국제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지역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깨고 글로벌 콘텐츠로 저력을 발휘해온 투란도트는 지난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 계약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할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Divadlo Nova scena)은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중심가에 위치한 국립 극장으로 창작뮤지컬은 물론 ‘레 미제라블’, ‘맘마미아!’ ‘캣츠’ 등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을 활발하게 선보이는 슬로바키아 대표 극장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감각적인 연출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헝가리 출신 로버트 알폴디(Robert Alfoldi)가 연출을 맡아 국내·외 공연계의 이목을 끈다. ‘도발’, ‘혁신’, ‘파격’ 등 다양한 수식어를 안고 있는 로버트 알폴디는 2008년 헝가리 국립극장에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s’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춘 배우 출신 연출가다.

지난 10일 현지 오디션을 통해 슬로바키아 최고 실력파 배우 캐스팅도 마무리됐다. 올여름 제13회 DIMF 어워즈에서 정동하와 듀엣 무대를 선보였던 ‘미로슬라바 드린노바(Miroslava Drinova)’가 주인공 투란도트 역으로 확정됐으며, 2016년 DIMF 공식초청작 ‘마담 드 퐁퐈두르’를 통해 한국 관객을 만났고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연 등으로 활약한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 ‘시사 스끌로브스카(Sisa Sklovska)’가 투란도트의 엄마 료링 역을 맡았다.

잉그리드 파시안고바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 극장장은 “DIMF가 제작한 원작이 훌륭하기 때문에 라이선스 공연도 멋지게 나오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슬로바키아, 헝가리, 그리고 한국이 협력한 글로벌 프로젝트로서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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