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폴카로 여는 활기찬 새해
왈츠·폴카로 여는 활기찬 새해
  • 황인옥
  • 승인 2019.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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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대구시향 새해음악회
소프라노 그룹 ‘더 디바스’ 협연
한국가곡·유명 아리아 등 선사
소프라노 강혜정
소프라노 강혜정
소프라노 김수연
소프라노 김수연
소프라노 한경미
소프라노 한경미
새해를 맞이한 기쁨을 함께 나누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2020 새해음악회’가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국내 최초 소프라노 그룹 ‘더 디바스(The Divas)’의 소프라노 강혜정(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 성악전공 교수), 김수연, 한경미(명지대 공연예술학과 교수)가 노래한다.

연주회는 관현악의 마법사로 불리는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베를리오즈의 뛰어난 관현악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작곡자도 생전에 이 곡을 자주 연주하였다. 아름답고 우수에 찬 선율과 격렬하게 고조된 분위기로 폭발하듯 곡을 마친다.

이어 마스카니의 대표작인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을 들려준다. 곡은 전원의 평화로운 아침을 노래하는 듯한 첼로 독주의 아름다운 전주에 이어 폭풍처럼 몰아치는 활기찬 행진곡이 조화를 이룬다.

오케스트라의 연주곡으로 한껏 고조된 분위기 속에 ‘더 디바스’의 소프라노 강혜정, 김수연, 한경미가 무대에 올라 임긍수의 한국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들려준다. 아름다운 가사와 선율로 다가올 새봄처럼 따뜻한 희망을 노래한다.

이밖에도 ‘더 디바스’는 푸치니의 유명 오페라 ‘투란도트’ 중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를 부른다. 국내에서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제목으로도 유명한데, 미모의 공주 투란도트가 세 개의 수수께끼를 내고 이국의 왕자 칼라프가 문제를 풀어가는 이야기다. 테너가 주로 부르는 이 곡을 세 명의 소프라노가 어떤 하모니로 들려줄 지 이색적인 무대가 기대된다.

2018년 결성된 ‘더 디바스’는 오페라에 나오는 주역 소프라노들이란 뜻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레퍼토리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크로스 오버 장르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강혜정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김수연은 화려한 기교의 콜로라투라로, 한경미는 우아하고 품위 있는 목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빈 왈츠의 대명사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 작품들이다.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 ‘크라펜의 숲속에서’ 폴카, ‘피치카토’ 폴카, ‘사냥’ 폴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연주한다. 대미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작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장식한다. 세계 각국의 새해 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단골 레퍼토리인 이 곡은 혹독한 추위 속에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을 부드러우면서도 쾌활한 리듬과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대구시향 ‘2020 새해음악회’는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2시간 여 만에 전석 매진됐다. 예매는 1588-7890, 티켓링크.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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