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배운 한 풀었다” 만학도 179명 학사모
“못배운 한 풀었다” 만학도 179명 학사모
  • 남승현
  • 승인 2019.12.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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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식
4년제 14명 등 총 82명 대학 진학
동정=대구고부설방송통신고졸업식

대구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교장 서재용)는 지난 29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교육청 관계자, 졸업생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고 시청각실에서 졸업식을 가졌다.

방송통신고등학교 졸업생 179명의 평균 연령은 60세 전후로 고등학교 졸업생 최고령은 74세(1946년 생)이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또는 부모, 형제, 자매를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생업을 위해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졸업생들은 배움의 한을 평생 동안 간직했던 분들이다. 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끝없는 열정은 고등학교 졸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으로 진학해 열정을 이어간다. 올해 82명 대학 진학자 중 4년제 대학 진학자(12월 29일 기준)는 14명에 이른다.

방송통신고 학생들은 3년 동안 원격수업과 출석수업을 병행하며 원격수업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제공하는 인터넷강의를 수강하고, 출석수업은 월 2회 일요일마다 학교로 등교해 수업을 직접 들어야 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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