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인출자 35% “퇴직연금 깨서 집 샀다”
중도인출자 35% “퇴직연금 깨서 집 샀다”
  • 이아람
  • 승인 2019.12.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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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지난해 퇴직연금 집계
증가폭 17%… 통계이래 최고
전체 인출자는 1년새 38% ↑
30대가 41%로 가장 큰 비중
‘장기 요양’ 사유 인출액 최다
퇴직연금을 깨서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마련하는 사람이 늘면서 중도인출 인원이 1년 새 40%가까이 증가했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공개한 ‘2018년 기준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인출 인원이 1년 전보다 38.1%(약 2만 명) 늘어난 7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사람이 가장 많은 2만5천 명(35.0%)을 차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7.2%(4천 명) 증가한 인원으로 증가폭은 201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컸다.

전·월세 등을 구하기 위해 퇴직연금을 중간에 인출한 사람은 31.3% 증가한 1만5천 명이었다.

장기요양을 위해 인출한 사람은 2만5천 명, 회생절차를 밟기 위한 경우는 6천 명이었다.

7만2천명이 중도인출한 금액은 모두 2조5천8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무려 51.4%나 급증,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사유별로는 장기요양을 위한 중도인출액이 1조2천242억 원(비중 47.4%)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구입(9천86억 원·35.2%), 주거 임차(3천582억 원·13.9%), 회생절차(809억 원·3.1%), 파산선고(17억 원·0.1%) 등 순이었다.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하는 주 연령대는 30대로 전체의 41.1%였다. 40대도 33.2%를 차지했고 50대는 18.7%였다.

금액별로는 40대가 35.3%로 30대(26.9%)를 앞섰다.

30대는 주로 주택구입, 40대 이상은 장기요양 목적의 중도 인출이 많았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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