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생활·일상 에피소드
램버니 등 창작캐릭터에 녹여
롯데갤러리 대구점은 김선경의‘메리 램버니 해피 뉴 베르르’전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베를린에서 겪은 경험담을 ‘베르르’(Berr)와 ‘램버니’(Lambunny)라는 창작캐릭터를 통해 스토리적으로 풀어내왔다. 향수병으로 베를린 어느 카페에서 눈물을 흘리며 우연히 종이에 끄적거리다가 ‘베르르’와 ‘램버니’가 탄생한 것. 베르르는 곰을 뜻하는 Bear로 ‘견디다’는 뜻도 있어 희망을 전하는 캐릭터이고, 램버니는 양을 뜻하는 램(Lamb)과 토끼를 뜻하는 버니(Bunny)가 만나 만들어진 캐릭터다.
이번 전시에는 독일에서 만들어진 그림 원화들을 중심으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담아낸다. 특히 작가의 성장을 볼 수 있는 베를린의 일상과 생활 에피소드, 작가가 만든 위트와 개성 있는 오브제들로, 소품과 평면, 드로잉 작업 50여점을 모았다.
한편 전시에는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전시는 내년 1월 6일까지. 문의 053-660-116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