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동구 안심습지 금호강 일원에 천연기념물(제201-2호)인 철새 큰고니 100여마리가 월동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대구 안심습지 인근 금호강 일원은 경산시 상수원보호구역이 있어 조류 등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큰고니가 찾아오기 시작해 매년 12월 초순 100여마리, 이듬해 2월에는 최대 500여마리가 월동해 있어 사진 전문가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성웅경 시 녹색환경국장은 “금호강을 찾아오는 겨울철 철새들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해 철새 도래 시기동안 지켜야 할 이용안내 표지판 설치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예찰 및 불법행위 근절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당부했다.
김주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