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화학관 2차 현장 감식…화학작용 경위 조사
경북대 화학관 2차 현장 감식…화학작용 경위 조사
  • 한지연
  • 승인 2019.12.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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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국립과학수사硏 참여
3차 합동 현장 감식 진행 예정
학교측 피해자 심리 치료 지원
경북대화재현장합동감식
30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화학관에서 경찰, 소방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이 지난 27일 발생한 화재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경북대학교 화학관에서 발생한 폭발 및 화재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현장 감식이 실시됐다.

30일 오전 10시께 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학교 화학관 1층 실험실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2차 합동 감식에 나섰다.

이날 현장 감식에는 대구지방경찰청 3명, 대구 북부경찰서 4명, 대구 북부소방서 5명 등 총 12명이 투입됐다. 차량 3대에 나눠 탄 이들은 방독면과 안전모 등을 착용하고 사고 현장에 들어가 1시간여에 걸쳐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에 참여한 경찰 및 소방당국 관계자들은 화재 잔해와 그을림 등으로 최초 폭발이 시작된 지점, 폭발 원인과 피해정도, 안전조치 등을 지난 1차 현장 감식에서 살핀 데 이어 감식 내용을 토대로 2차 감식을 진행해 화학작용 경위 등을 살폈다.

오는 1월 초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3차 합동 현장 감식이 진행될 계획이다.

감식반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도록 작은 단서라도 두루 살폈다”며 “최종 감식을 마무리하고 수일에서 수십일가량 시간이 소요된 후 감식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경북대 화학관 1층 실험실에서는 화학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폭발 화재사고가 발생해 여학생 3명과 남학생 1명이 다쳤다. 시료 폐액을 혼합해 처리하던 중 폭발로 인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다친 4명의 학생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본지 12월 30일 6면 참조)

경북대학교 측은 지난 28일부터 경북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을 주재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사건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학생들과 대학교수 등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관계자는 “피해학생과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면서 “피해학생이 치료받으며 입원 중인 병원과 사고 현장을 오가며 필요한 부분들을 즉각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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