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 불산액’ 국내 자립화 성공
‘고순도 불산액’ 국내 자립화 성공
  • 이아람
  • 승인 2020.01.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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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민·관 대응 첫 성과
화학 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
반도체 소재 대량 생산능력 확보
성윤모 장관, 현장 찾아 노고 격려
일본 수출규제 조치로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3대 핵심 소재에 대한 국산화에 집중한 뒤 첫 성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에 따르면 화학 소재 전문기업인 솔브레인은 최근 불산 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완료해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산(12 Nine)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일본 수출규제 이전에는 우리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사용했으나, 솔브레인이 관련시설을 신·증설해 생산물량을 확대했고, 국내 불산액 수요의 상당부분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불산액 대한 국내 공급안정성이 확보된 것이다.

이는 일본의 3대 품목 수출규제 대응에서 우리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이루어낸 첫 번째 국내 자립화 성과다.

이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일 충남도 공주시 소재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을 방문했다.

성 장관은 “매우 하높은 난이도의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불산액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 지난해를 보냈을 솔브레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솔브레인을 비롯, 일본 수입의존 품목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공장도 신설됐다.

구체적인 상호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현재 A~C사는 불화수소가스, 불화폴리이미드, 블랭크마스크 등 신규공장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갔다.

국내 투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 공장 증설에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자 부품공장 신설에 3천억 원을 투자한다.

또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공장 신설에 2천500억 원을 투자하기로했다.

해외기업의 국내 유치 및 해외 M&A 등 개방형 기술확보 사례도 확대됐다.

산업부는 ME가MC코리아 지난해 11월 실리콘웨이퍼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고, 같은 달 반도체 장비회사 램 리서치는 한국 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K실트론은 지난해 9월 10일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고, 현대차는 미국 앱티브 테크놀로지스와의 조인트벤처(JV) 설립을 발표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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