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 표면의 유전자 이상 남성 불임의 원인 밝혀내
정자 표면의 유전자 이상 남성 불임의 원인 밝혀내
  • 남승현
  • 승인 2020.01.05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가대 김익균 교수 연구팀
김익균교수

대구가톨릭대 약학부 김익균(사진) 교수 연구팀이 남성 불임의 원인이 정자 표면에 존재하는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유전자 이상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5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김 교수가 발표한 이 논문은 미국실험생물학학회에서 발행하는 ‘파셉 저널’(The FASEB Journal, 생물학 분야 상위 10% 저널) 12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정자막 표면에 존재하는 두 개의 히알루노니다제 유전자 ‘SPAM1’, ‘Hyal5’를 동시에 제거한 실험용 생쥐의 경우 출산에 치명적인 손실이 발생하며, 체외수정을 했을 때도 정자가 난자의 세포막과 결합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혔다.

반대로 체외수정 과정에서 히알루로니다제를 주입했을 때는 정상적인 수정 능력을 획득하는 것을 확인했다.

정자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이 난자와의 결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는 198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처음 밝혀냈다. 이 연구에 이어 남성 불임 원인을 보다 정밀하게 찾기 위해 김 교수는 지난 20년 간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고 그 결과 이번에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특정 유전자까지 최초로 발견하게 된 것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