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회장, 박영기 단일후보...경북체육회장, 김하영·윤광수·윤진필 출사표
대구체육회장, 박영기 단일후보...경북체육회장, 김하영·윤광수·윤진필 출사표
  • 이상환
  • 승인 2020.01.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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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민간체육회장선거
대구, 광역시도 첫 무투표 당선
경북, 13일 479명 현장투표
대구 6개 구·군 단일후보 당선 확정
동구·북구는 15일 투표

 

김하영, 윤광수, 윤진필(사진 왼쪽부터)
김하영, 윤광수, 윤진필(사진 왼쪽부터)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 등의 취지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가 만든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직 금지법(국민체육진흥법 43조 2항 신설)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 시·도 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의 민간인 체육회장 시대가 오는 16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초대 민간 체육회장 임기는 오는 2023년까지 3년간이다.

대구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5일 이틀간 후보 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박영기 전 대구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단일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전국 17개 광역 시·도 체육회 가운데 처음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당초 대구체육회장 선거 후보군에는 구진모 대구시핸드볼협회장과 김종해 현대 티엠에스 회장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됐으나 모두 후보등록을 하지 않음에 따라 박영기 후보가 단일후보로 당선이 결정됐다.

경북체육회장 선거는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경북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이틀간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3명이 최종 등록함에 따라 오는 13일 오전 10시 경산시민체육회관에서 후보자 소견발표(후보별 각 10분이내)를 한 뒤 대의원 확대기구인 479명 선거인단의 현장투표를 통해 회장을 선출하게 됐다. 오후 6시부터 투·개표를 진행해 당선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북체육회장 선거에 뛰어든 인사는 김하영·윤광수 전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윤진필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3명이다.

이들 3명의 후보자들은 후보등록 첫날인 지난 2일 경북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하고 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경북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추첨을 통해 기호 1번에는 윤광수 후보를, 기호 2번에는 김하영 후보, 기호 3번에는 윤질필 후보를 각각 베정했다.

김하영 후보는 경북체육회 상임부회장 재직 당시 구상했던 경북체육 발전계획을 실현하겠다는 결심으로 초대 회장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전 상임부회장은 군위군 테니스협회장, 경북도체육회 부회장 등 20여 년 동안의 지역 체육발전에 기여해 왔다. 현재는 백송건설 등 백송그룹을 이끌고 있다.

윤광수 직전 경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포항시 축구협회장, 경북도체육회 부회장을 역입했으며, 현재 해광공영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또 윤진필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럭비선수로 일반부 전국체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체육인 출신으로 현재 동양그룹을 이끌고 있다.

경북체육회 선관위는 선거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불법선거운동을 방지하기 위해 중대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현 경북체육회장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민간 경북체육회장 선거와 관련해 수 차례에 걸쳐 ‘엄정 중립’을 강조하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주문했다.

지역 체육계에선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민간 체육회장 선거에서 체육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명망있는 인사가 선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체육계 인사들은 “곧 출범하는 민간 체육회장은 그동안의 폐해였던 정치와 체육의 분리,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립이 목적이다. 민간 체육회장 선거는 당초 취지가 잘 반영돼 지역 체육 발전을 위해 공정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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