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걷기 선수출신인 오석환 (재)대한걷기연맹 교육이사(걷기 강사)가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 걷기로 총 20kg을 감량한 사연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오 이사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한달 10km 걸어 10kg 빼고, 1년 가까이 조금씩 걸어 총 20kg을 뺐다. 걷기 전엔 먹지 않고 공복 상태에서 걸었다"면서 "(걸을 때)차렷자세에서 시선은 10~15m 앞을 보고, 턱은 약간 당기고, 어깨 힘을 빼고, 가슴 들어 올리고, 배꼽은 등에 붙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발)뒷굽치 착지가 중요하다"면서 "앞뒤 보는 이가 신발 바닥이 많이 보이게끔 들어주는 것이 좋고, 무릎을 펴줘야 한다"면서 "(모델처럼)1자로 걸으면 O자(오다리 또는 내반슬)로 변형될 수 있어 보간(뒤꿈치간 간격)을 12~16cm 벌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오 이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다리는 무릎이 안쪽으로 휘어져서 무릎 사이 간격이 벌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그중 정상적인 발달 과정의 내반슬을 '생리적 내반슬'이라고 하지만 잘못된 걸음으로 인해서도 후천적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걸을 때 앞뒤좌우 균형을 잡아야하며, 한쪽으로 기울면 무릎 고관절, 허리에 이상이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소 양발을 너무 넓게 벌려서 걸으면 X형 다리 같은 변형을 가져 올 수 있고, 반대로 모델처럼 일자로 걸을 경우 O자 다리 변형이 될 수 있어 바른 걸음걸이는 무척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오 이사는 강원도 원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면서도 국내 최초로 원주시보건소에서 걷기교육강좌(2개월 과정)를 개설하는 등 5년 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을 위한 걷기교육 강의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