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적극적 인구 정책에 작년 368명 증가

출생아도 8년만에 증가세로
출산·육아 지원 정책 등 성과
신혼·다자녀 가구 지원 호응
귀농·귀촌인구 2배 이상 늘어

인구증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총력을 기울여 온 문경시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말 기준 인구가 7만2천242명으로 2018년도 말 7만1천847명 대비 368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 또한 305명에서 314명이 더 태어났다.

출생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541명 많아 자연감소가 불가피함에도 인구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전년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문경시의 출생아는 8년 만에 감소추세에서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전국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났다는 점은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시의 인구수와 출생아 수가 함께 증가하게 된 데는 전국 최대 규모로 확대된 출산 및 육아 지원 정책과 맞춤형 귀농·귀촌·귀향 정책 추진의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부터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해 넷째아 출산 시 최고 3천만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과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업 확대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지원 사업도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다자녀 생활장학금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 관내 다자녀 가정 학생 1천811명에게 총 14억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출산에서 양육, 교육 등 아이를 낳고 키우기에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임산부의 수도 전년대비 54명이 증가해 올해는 출생아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도시에서 문경으로 귀농한 사람은 2018년 554명에서 2019년 1천309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문경시는 명실공히 귀농·귀촌·귀향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위기에 총력 대응한 결과 인구증가라는 값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인구문제에 대응하는 정책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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