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약속의 땅’ 쿤밍으로…올시즌 밑그림 그린다
대구FC ‘약속의 땅’ 쿤밍으로…올시즌 밑그림 그린다
  • 석지윤
  • 승인 2020.01.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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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훈 전술훈련 주안점
30일 中 상하이서 2차 전훈
베스트11 낙점 후 내달 귀국
쿤밍-1
대구FC가 7일 중국 쿤밍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다. 사진은 지난해 쿤밍에서 실시한 전지훈련 모습.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 대구FC가 ‘약속의 땅’ 중국 쿤밍에서 2020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대구FC 선수단은 7일 김해공항을 통해 1차 해외 전지훈련 장소인 중국 쿤밍으로 향한다. 선수단은 전지훈련에 앞서 지난 2일∼6일까지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에서 자체훈련을 진행하며 전지훈련을 대비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대구는 지난시즌 종료 후 발빠르게 선수단을 정비했다. 지난시즌동안 취약한 부분에 대한 보강작업을 하는데 주력했다.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데얀을 비롯한 U-20 국가대표팀 주장 황태현, U-23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재우와 신흥초-율원중-현풍고를 모두 거친 ‘성골 유스’ 이진용을 포함한 신인 5명을 영입하면서 선수단 진용을 새롭게 구성했다.

현재 브라질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는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짓고 중국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김대원, 김재우, 정승원, 정태욱 등 4명은 대회 종료 후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지난해 연말 K리그 시상식에 참석한 직후 P급 라이센스 획득을 위해 브라질로 떠났던 안드레 감독은 중국 쿤밍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대구에게 쿤밍은 ‘약속의 땅’이다. 해발 2천m 고지대에 위치한 쿤밍은 심폐 기능과 지구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평균 10℃ 내외의 기온도 훈련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다. 또 숙소 인근에 20여 개의 운동장이 위치하는 등 전지훈련 장소로서의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대구는 그동안 쿤밍에서의 훈련을 바탕으로 1부리그 승격, FA컵 우승, 리그 5위 달성 등 좋은 성과를 냈다.

대구는 이번 중국 쿤밍 1차 전지훈련은 전술훈련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이어 오는 30일께 중국 상하이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하이 훈련에선 쿤밍에서 실시한 전술훈련을 바탕으로 올시즌 가동할 선수단의 밑그림을 완성할 예정이다. 특히 상하이 훈련에선 현지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한편 올시즌 가동할 ‘베스트 11’을 낙점한 후 내달 13일 귀국길에 오른다.

2군 선수단은 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남해 역시 쿤밍과 함께 대구선수단이 그동안 이뤄낸 성과의 기반을 닦은 곳이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이번 전지훈련은 올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첫 번째 단추다. 첫 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따라 시즌 결과가 판가름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간 손발을 맞추는 동시에 다가오는 시즌 주전 선수들과 포메이션을 결정하게 될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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