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편향에다 통계까지 엉터리라는 교과서
좌편향에다 통계까지 엉터리라는 교과서
  • 승인 2020.01.0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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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교과서가 편향적인데다 통계 숫자마저 엉터리여서 지금이라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다음 학기부터 전국 고교에서 사용될 한국사 검정 국사 교과서가 좌편향적인 기술에다 틀린 통계숫자, 잘못 설명된 역사적인 기록들이 많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 정부 치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도 실려 있어 역사 교과서의 전통적인 불문율까지 깨트리고 있다고 한다. 다음 세대에게 편향적이고 그릇된 역사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상당수의 역사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 같은 좌편향적인 기술을 하고 있다 한다. 고교 교과서 6종이 대한민국 수립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표현했다. 국가를 세운 게 아니라 ‘정부’를 수립했다는 것이다. 거기에 비해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표현했는데 나라를 세웠다는 뜻이 된다.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한국이 아니라 북한 정권에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질 수 있는 심각한 대목이다.

3종의 교과서는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한다. 또 다른 3종에는 ‘침몰’이나 ‘사건’이라는 용어로 북한이 명백한 도발 주체라는 사실이 밝혀져 있지 않다 한다. 또한 1대1 비중이었던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비중을 1대3으로 바꿔서 역사 교육의 불균형을 초래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현 정부의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부분도 있어 ‘역사 교과서를 정권 홍보물로 전락’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일부 역사 교과서에서 나오는 일제강점기 산미증식계획 시기의 연도별 쌀 생산량 통계가 모두 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과서와 저 교과서의 통계 숫자도 다르다는 것이다. 2013년에 검정을 통과한 기존 교과서에서 확인된 내용인데 이번 심의 때 걸러지지 않았다 한다.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사실도 각기 다르게 기술돼 있다 한다. 만약 수능시험 등에서 이들에 관해 출제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이다.

역사 교과서는 편향적인 시각에서 기술돼도 안 된고 정권에 따라 바뀌어서도 안 된다. 객관적 시각에서 기술돼야 하고 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기술돼서도 안 된다. 더욱이 기본적인 사실인 통계숫자가 그것도 교과서에 따라 다르게 나와서는 더욱 안 된다. 조선실록도 당대의 왕은 관여하지 않았다. 교육부장관은 역사 교과서 발행자에게 잘못된 부분의 수정을 명해야 한다. 일선 학교도 신중히 검토해 교과서 채택을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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