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시민들이 한겨울 추위 속에 버스를 기다릴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시내버스 정류장 4곳에 온열의자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한다.
구청은 7일 겨울 한파 속에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최근 온열의자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온열의자는 실외 온도가 섭씨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하고, 시내버스 운행시간에 맞춰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고효율 탄소 소재 발열체가 내장된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는 소량의 전기로 최고 40도까지 열을 낼 수 있다.
동구청 도철호 안전총괄과장은 “어르신·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잠시나마 따뜻하게 앉아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온열의자를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온열의자 등 점진적으로 한파 저감 시설 사업을 확대해 한파로 인한 주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공공시설물을 설치해 도시 미관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