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석송령 기네스북에 오른다
예천 석송령 기네스북에 오른다
  • 예천=권중신
  • 승인 2010.04.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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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를 소유하고 매년 재산세를 내는 나무로 유명한 석송령(石松靈)이 기네스북에 오를 전망이다.

한국기록원은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소재한 천연기념물 제294호인 석송령을 `세계 최초 재산을 보유한 식물’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키로 했다.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에 소재한 천연기념물 제294호의 석송령은 수령 600여년의 반송으로, 높이 10m, 둘레 4.2m의 웅장하고 수려한 외관뿐 아니라 매년 재산세를 내는 소나무로 유명하다.

예천군은 식물이 재산을 보유하고 세금을 낸다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석송령의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토지보유와 납세에 관한 객관적인 증빙자료는 물론 영상, 사진, 문화재 지정관련 서류 등 기네스북 등재에 필요한 관련 자료를 한국기록원에 제출한 상태다.

한국기록원 민병권 사무총장은 “식물이 재산을 가지고 세금을 냈다는 기록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로, 이번 기네스북 등재를 통해 한국의 향토문화적인 정서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며 기네스북 등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는 석송령이 토지를 보유하게 된 유래는 지난 1927년 자식이 없던 이수목이라는 마을주민이 석평마을의 영험한 나무라는 뜻의 `석송령’이란 이름을 짓고 이 나무에 자신 소유의 토지 3천937㎡를 상속 등기함으로써 토지를 보유하게 되었다.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석송령보존회에서는 지난 1985년 전두환 대통령 하사금(500만원)과 석송령이 보유한 토지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매년 마을주민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석송령의 재산을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정월 대보름에는 마을 동신목인 석송령에게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위한 동제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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