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공기질 상태 확인
달서구, 상반기 2대 설치 예정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대구지역에 확충된다.
대구 달서구청은 올해 상반기 예산 3천만원을 투입해 공원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달서구청은 오는 3월까지 설치 장소 2군데를 선정해 각 1대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를 수치가 아닌 색으로 표현한 미세먼지 예보 시설이다. 설치 지점과 가까운 도시대기측정소에서 미세먼지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신호등과 유사하게 4가지 색으로 표현한다. 농도에 따라 0∼30㎍/㎥ 파랑(좋음), 31∼80㎍/㎥ 초록(보통), 81∼150㎍/㎥ 노랑(나쁨), 151㎍/㎥ 이상 빨강(매우 나쁨)으로 나타난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환경부가 지난 2016년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후 서울, 경기, 광주 등으로 확산됐다. 대구지역에는 지난해부터 이 신호등을 볼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지난해 신천둔치 희망교~대봉교와 수성교~동신교에 미세먼지 신호등 각 1대를 시범 설치했다. 동구청도 동대구역 광장과 신기역네거리, 한국폴리텍대학에 설치했다.
이 신호등은 미세먼지 농도 수치 이해가 어려운 어린이나 노약자가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 색으로 표현하다 보니 먼 거리에서도 농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지 못해 미세먼지 농도 확인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도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