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NSC, 이란 사태 점검 "부정적 영향 최소화"…외교부 "호르무즈 파병 약속한 바 없다"
청와대 NSC, 이란 사태 점검 "부정적 영향 최소화"…외교부 "호르무즈 파병 약속한 바 없다"
  • 최대억
  • 승인 2020.01.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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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NSC, 이란 사태 점검 “부정적 영향 최소화”…외교부 “호르무즈 파병 약속한 바 없다”



미·이란간 긴장 증폭에 미국이 요청한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해군 파병)가 유력한 가운데 청와대는 9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한 국내 여파를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NSC 상임위원회에서 우리 국민과 기업, 해당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대응체계 등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부터 석유·가스 수급 동향 등을 보고받고, 이번 사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련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적극 대처해 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중동지역에서 조속히 긴장이 완화되고 정세가 안정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NSC 상임위 회의는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신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했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해 왔으며, 이번 사태로 NSC상임위는 6일 이후 두번째 열렸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호르무즈해협 파병 문제를 두고 미국과 약속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 병력을 파병하기로 사실상 약속돼 있는 게 아니냐”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청와대가 NSC 상임위를 통해 파병을 검토한 것 자체만으로도 미국과 결국 약속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강 장관은 “과도한 해석”이라면서 거듭 일축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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