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기초, 광역의원 공천자 11명과 시장후보 등은 20일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의 낙천자들 주장을 반박했다.
합동기자실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공천자들은 “오늘날 문경의 민심이 어지러운 것은 문경시장 측근이 시장의 비리를 경찰에 제보하면서 촉발됐다”며 시장은 시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시장이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했는데도 궤변으로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으며, 변호사비 대납의혹 등 각종 비리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는 것은 사실여부를 떠나 볼썽사납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천에서 탈락한 4명의 시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해당행위를 했는데도 본인들의 허물을 국회의원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4명의 현직 시의원들은 “이번 공천이 정당성을 상실한 공천이었다고 주장하며 소수의견이 일으킨 소용돌이가 문경사회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을 막고, 합리적 논쟁을 통해 시민이 받는 피해를 막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며 집단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문경사회에선 지금까지 각종 선거와 관련한 시비에서 비롯된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어떤 방식으로든 화합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어 이번 선거를 전후한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