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이 침몰하는 어선 승선원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선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8일 이종욱 포항해경서장은 해양경찰청장을 대신해 포항시 남구 구룡포를 찾아 지난해 12월 31일 포항 앞바다(양포 동방 11해리, 약 20km) 에서 선박간 충돌로 침몰한 어선에서 12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황우철 선장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황우철 선장은 침몰한 어선 1마일 뒤에서 항해하며 선박의 레이다를 보다가 이상한 점을 포착하고, 사고 현장으로 전속 기동해 위험에 처해 있던 12명을 모두 구조했다.
황우철 선장은 “다급한 상황에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충돌 후 기울어지고 있던 어선에서 승선원들을 모두 우리배에 옮겨 태웠다”고 했다.
해양경찰청은 황우철 선장이 운항하는 일성호에도 인명구조유공 명패를 부착해 바다에서의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인명을 구조한 의미를 되새기록 했다.
이종욱 포항해경서장은“신속한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선장님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