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협력 파트너 참여·글로벌 투자 유치
대구시, 실리콘밸리 업체와 협약

대구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업혁신지원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와 지역 기업 혁신 및 성장 등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일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플러그앤플레이를 방문, 지역 스타트업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실리콘밸리 등 해외 주요 도시와 스마트시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사물인터넷(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우수 기업을 추천하고 플러그앤플레이는 지역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투자자 및 협력 파트너에게 기업설명(IR)을 해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역 중견기업이 플러그앤플레이에 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스타트업 협업, 최신 기술정보 획득 등을 통해 기업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플러그앤플레이 협력 파트너의 자격 조건은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기업이 대상이나 대구기업에 대해서는 조건을 완화해 협력 파트너로 참여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아울러 플러그앤플레이 스마트시티 분야 운영팀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의 대구 테스트베드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 간 협업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실리콘밸리 내 새너제이, 팔로알토 등의 도시와 테스트베드 시티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지역 기업 솔루션의 교차 실증, 미국 공공 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플러그앤플레이는 창업기업 육성과 개방적 혁신에 특화된 기업혁신지원기관으로 구글, 페이스북 등의 창업자에게 사무실을 임대한 것을 계기로 2006년에 설립됐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만 400여개의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페이팔, 드롭박스 등 7개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실리콘밸리 3대 창업지원기관 중 하나다.

3대 창업지원기관은 플러그앤플레이와 와이컴비네이터, 500스타트업스 등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플러그앤플레이사의 개방적 혁신을 추구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협력 네트워킹을 활용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및 해외 진출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기업과 글로벌 스타트업이 대구 테스트베드에서 새로운 솔루션의 다양한 실험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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