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정책활동, 대권과는 무관”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정치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해밀을 찾는 소망’이라는 연구소를 연다.
연구소는 6일 개소식을 갖고 공식 출범하면서 ‘글로벌 경제위기 속 정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김용호 인하대 교수가 주제 발표를 가진 뒤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 최고위원의 싱크탱크 격인 이 연구소는 지난해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캠프에서 활동했던 정태용 전 국방장관 보좌관, 홍윤오 전 홍보특보 등이 주축이 돼 운영될 예정이며 주로 경제위기와 정치 발전을 위해 정책개발을 연구하게 된다.
정 최고위원측은“국회 입법 활동과 정부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각종 관련 자료 수집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우선 정치·행정, 외교·통일·국방, 경제 등 세 분야로 나눠 분야별 학자와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정기적인 세미나와 정책 제언의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국가발전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역할 정립’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향후 전국을 순회하며 지방분권화와 국토균형개발에 대한 토론회와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내 기반이 취약한 정 최고위원의 이 같은 ‘정책 이미지 강화’ 행보를 두고 차기 대권을 위한 ‘발판 다지기’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 최고위원 측은 “아산정책연구원의 경우 한승주 전 외무장관이 이사장을 맡는 등 정치권과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6일 설립되는 정책연구소도 본인과 당 소속 의원들의 입법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일 뿐 대권과는 무관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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