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배터리산업 1번지’ 힘찬 도약
포항 ‘배터리산업 1번지’ 힘찬 도약
  • 김기영
  • 승인 2020.0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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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리사이클링 투자
경북도·市·GS건설 협약
3년간 1천억원 투입 예정
300명 이상 고용유발 효과
文 대통령 “적극 지원 약속”
고로설명듣는문대통령
고로 설명 듣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9일 포항 포스코 스마트공장 제2고로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시가 배터리산업 1번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포항시와 경북도, GS건설은 9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박영선 중기부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리사이클링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협약식은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처음이다. 앞으로 3년간 1천억 원의 투자와 함께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포항제철소가 힘차게 돌아갈 때 대한민국 제조업도 함께 성장했듯이 포항 규제자유특구의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가동되면, 4차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며 “포항의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역 경제와 함께 국가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인허가 신속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하는 한편 GS건설은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1천억 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이차전지 배터리 리사이클링 및 관련사업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차전지의 ‘소재(양극재·음극재) → 배터리 → 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배터리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게 돼 명실상부한 배터리산업의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배터리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 중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유일한 분야로 현재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고 있지만 머지않아 반도체를 능가할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의 경우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자동차업계가 협력해 시장형성 단계인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의 적극적인 육성을 통하여 자원안보와 산업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 등 2개 지역이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로 에코프로와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GS건설 등 소위 업계 ‘빅(Big)3’로 불리는 기업들이 공장 설립 등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연구센터가 문을 열면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인프라도 갖춰나가고 있다.

또 신소재연구소 설립, 이차전지용 핵심소재 고성능화 지원, 이차전지 안전테스트 기반 구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가속기 기반 ‘차세대 배터리 파크’ 조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앞으로 대학 및 고등학교, 연구소, 기업, 행정의 공동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내 배터리 혁신 산업인력을 양성해 배터리 산업생태계 조성에 활력을 더하고 4년간 3천명 이상의 직접고용 등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이강덕 시장은 “배터리 업계의 3개 주요 대기업이 포항에 투자를 한만큼 앞으로 관련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국내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 도시로서 미래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나아가 국가경제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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