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고무호수·폐그물 수거작업
생태계 위협 불가사리 등 퇴치
“지역민 위해 항상 봉사·헌신”
울릉군의 수중정화활동 및 인명구조를 담당하는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대장 김진학)가 지난 11일 울릉도 관문항인 도동항에서 새해 첫 수중정화 작업을 가졌다.
이날 작업은 지난 6일 승객 293명을 태우고 울릉도 도동항에서 포항으로 출항을 시도하던 썬플라워호(2394t·정원 920명)가 수중 쓰레기로 인해 엔진 이상을 일으킨 사고가 발생한데 따라 진행됐다.
당시 썬플라워호는 버려진 고무호스와 폐그물이 추진기(워터제트) 4기 중 1기에 빨려 들어가 고장을 일으켰으며 10분간 표류 하다 해경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소식을 접한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원 20여명은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항내에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중정화 작업을 펼쳤다.
이날 수중 약 8~13m에 가라앉자 버려진 폐고무호수 100m가량 수중에서 끌어올려 수거했다.
또한 구조대원들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횟집에서 도동항 수중에 깔아놓은 고무호수를 수중에서 고정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봉사라는 사명감으로 매년 울릉도·독도 수중 정화작업 및 해양 사고로 실종한 인명 수색작업, 해양 생태계에 위협을 주는 성계, 불가사리 퇴치작업, 한 여름철 울릉도 해수욕장에서 상시 근무 하며 인명구조 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김진학 대장은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는 언제나 지역민의 심부름꾼으로 지역에 봉사와 헌신으로 모범단체로 대원들과 함께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