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中企 절반 “설 자금 사정 어렵다”
국내 中企 절반 “설 자금 사정 어렵다”
  • 홍하은
  • 승인 2020.01.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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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인건비 상승 등 요인
상여금 평균 62만4천원 지급
89.5%, 나흘간 휴무 계획 밝혀
국내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해 설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의 2곳 중 1곳은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80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 자금수요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49.7%가 설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11.4%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주된 원인으로 ‘판매 부진’(52.9%)과 ‘인건비 상승’(5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원·부자재 가격상승(22.4%), 판매대금 회수 지연(22.2%), 납품 대금 단가 동결·인하(20.0%), 금융기관 이용 곤란(10.2%)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36.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기업 중 74.2%는 은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애로가 있다고 답했으며, 68.4%는 정책자금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올해 설에 필요한 자금이 평균 2억4천190만원이라고 답했다. 작년(2억2천60만원) 대비 2천130만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설 자금 확보를 위해 결제 연기(49.6%), 납품 대금 조기 회수(39.8%), 금융기관 차입(30.9%) 등 각자 자국책을 마련하고 있었지만 대책이 없다고 답한 기업도 무려 27.9%에 달했다.

자금 사정의 어려움으로 중소기업의 절반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올해 직원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50.1%로 지난해 대비 1.8%p 줄었다. 상여금 지급 예정 기업은 1인당 평균 62만4천원 또는 기본급의 46.3%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89.5%가 나흘간 휴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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