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테스트베드 된 대구…‘숨은 보석’ 297개 찾았다
신기술 테스트베드 된 대구…‘숨은 보석’ 297개 찾았다
  • 홍하은
  • 승인 2020.0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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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플랫폼은
민간업체 새 기술 한곳에 모아
사업화 지원·홍보 창구 역할
기술개발 촉진·시장 형성 도와
1년만에 가시적 성과
신기술활용 심의 34회 개최
공공발주사업에 71건 반영
타 지자체 호평…문의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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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신기술, 이 업체 - <프롤로그> 성과 보이는 대구시 ‘플랫폼 제도’

대구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 ‘신기술 플랫폼’을 마련, 업체들의 기술개발 촉진을 유도하고 신기술의 활발한 시장 진입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신기술 개발 및 활용은 지역 업체들에게 필수적인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업체들은 위축된 홍보와 홍보 경로 부족으로 어렵게 개발한 기술을 공개하지 못해 시장진입이 어려웠다. 대구시는 공개된 경로를 통해 신기술과 기술보유 업체가 자유롭게 시장에 진입하고 이들이 자유롭게 지역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신기술플랫폼 제도를 지난해 1월부터 전면 시행했다.

대구신문은 지역의 최대 화두인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역의 우수한 신기술 보유업체를 발굴·홍보한다. 지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지방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신기술플랫폼이란

신기술플랫폼은 민간업체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기술을 한 곳에 모아 공개된 경로를 통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는 소통의 창구역할을 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시 신기술심사과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위축된 민간업체의 신기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공공기관의 공정하고 투명한 기술선정 창구 역할을 함으로써 신기술이 공개된 경로를 통해 자유롭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플랫폼은 기술 보유 업체 및 신기술 홍보의 창구 역할도 도맡아 하고 있다.

신기술 플랫폼은 정부 부처별로 각각 인증해 관리하는 10개 정부인증신기술과 대구·경북 지역업체가 미인증신기술(특허)을 신청하면 심의 후 풀랫폼에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인증신기술의 경우 신기술설명서, 원가산정기준, 시방서, 설계도면 등의 신청서류를 제출받아 사전검토 회의단을 구성해 신기술의 내용과 범위, 신기술 활용가능 여부 검토, 적용실적 및 하자관련사항을 검토해 해당법률의 보호기간까지 등록한다.

대구·경북지역 미인증 신기술은 정부인증신기술과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서류를 제출받아 사전검토 회의단을 구성·검토한다. 이후 신기술플랫폼 전문가 그룹 중 6명내외(산업계 50% 이상)의 등록심의 전문가가 신기술 등록 검토회의, 현장실사, 결정회의를 거쳐 신기술의 신규성, 진보성, 경제성, 현장적용성, 보급성을 평가해 등록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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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작년 1월부터 신기술플랫폼 제도를 도입해 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신기술의 활발한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대구시 신기술플랫폼은 신기술 홍보창구 역할 및 공공기관의 공정하고 투명한 기술 선정 창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혁신적인 신기술·신공법을 선도적으로 활용하고 테스트베드 지원을 통해 지역 기술 개발을 촉진시키고 있다. 사진은 신기술등록 현장 실사하고 있는 모습. 대구시 신기술심사과 제공

대구시 신기술플랫폼은 신기술 도입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신기술 전문가 그룹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자격증, 학력사항, 경력사항 등에 따른 자격요건을 갖춘 전문가를 신기술 분류표(대분류 21, 중분류 126, 소분류 589)의 중분류를 기준으로 최대 5개의 전문 분야를 공공기관·산업계·학계로 구분해 구성했다.

신기술 등록 및 활용 심의 시 해당분야 전문가는 6명 내외로 선정·구성해 심의 회의를 운영한다. 전문가 구성은 플랫폼 홈페이지의 자동 추천 시스템을 통해 적합성 및 평가등급에 따라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후보군이 선정된다.

특히 지역 미인증신기술의 경우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을 실시해 대구지역에 잠재돼 있는 신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전문가 그룹의 테스트베드 심의를 열어 신규성·진보성·경제성·현장적용성·보급성을 평가하고 테스트베드 시험시공으로 플랫폼에 등록해 정부인증 신기술을 지원한다. 지역 기술개발 촉진과 초기시장 형성으로 지역 기업의 전국화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4건의 신기술 테스트베드 지원 시범사업 실시해 지역에서 개발된 우수한 신기술 초기시장을 개척·지원한 바 있다. 시범사업 4건 중 1건은 정부인증신기술(건설신기술) 신청해 1차 심사를 통과했으며 나머지 3건은 올해 상반기 정부 인증신기술을 신청해 검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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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테스트베드 검토회의 진행 모습.

◇대구시 신기술플랫폼 제도 ‘호평’

대구시 신기술플랫폼 제도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관계자 및 타 지자체로부터 호평을 얻으며 신기술플랫폼 제도에 대한 문의가 전국 지자체에서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시행한 신기술플랫폼 서비스는 이달 14일 기준 전문가 1천9명(공공기관 482명, 산업계 335명, 학계 188명, 기타 4명)과 신기술 297건(대구 25건, 경북 23건)을 신기술플랫폼에 등록했다. 또 공정하고 투명한 기술선정을 위한 신기술 활용심의를 34회 개최해 공공 발주사업에 신기술을 71건 적용·반영했다.

대구시 신기술플랫폼은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돼 작년 10월 10일 세종정부청사 대강당에서 국무조정실, 감사원,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공동주관 ‘적극행정 추진전략 및 성과 공유대회’에서 발표해 전국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도로공사와 중소기업 혁신성장 및 신기술 활성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 기업체의 신기술 초기시장 진입과 기술개발 지원하기 위한 교두보 및 신기술플랫폼 제도 시행을 확산·공유했다.

대구시 신기술심사과는 올해 신기술플랫폼 홈페이지 기능을 보완하고 고도화 과정을 통해 온라인 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시 행정망과 유기적 연계 체계를 구출할 예정이다. 또 신기술플랫폼 운영 쟁점사항에 대해 검토회의단을 구성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 혁신제품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업 검토회의단을 구성해 법령검토, 타·시도 사례조사, 지원 정책등을 분석한 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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