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께 더 가까이” vs 野 “망상만 있는 信念 회견”
與 “국민께 더 가까이” vs 野 “망상만 있는 信念 회견”
  • 이창준
  • 승인 2020.01.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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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정치권 반응 극명하게 엇갈려
민주 “정국 구상 소상히 알려”
한국 “친문 팬클럽 행사였다”
보수 “대국민 가짜뉴스 주입”
문대통령
질문 기자 지정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의를 요청하는 기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극명하게 다른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확실한 변화를 마련한 자리’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야당에선 차라리 ‘친문(親文) 팬클럽’ 행사를 하라고 혹평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오늘 신년기자회견은 ‘상생 도약’으로 대한민국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신년 정국구상을 국민께 좀 더 소상히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기자들과의 문답 형식으로 진솔하게 답변하며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섰다”며 “담대한 남북대화와 교류협력의 진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 검찰개혁, 국민통합 등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폭 넓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이럴 거면 아까운 전파를 낭비하며 기자회견을 할 필요가 있느냐”며 “차라리 청와대 참모들을 모아두고 주입식 교육을 하든가, 친문 팬클럽행사를 여는 게 나을 뻔 했다”고 비판했다.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온 정신으로는 차마 끝까지 볼 수 없는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었다”며 “‘자화자찬’, ‘현실도피’, ‘남 탓 일관’이란 평가를 받았던 대통령 신년사의 복사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자회견에서 명확해진 것이 있다면 단 한가지다”라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능했던 대통령, 가장 귀 닫은 대통령으로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또한 새해 벽두부터 국민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조국에게 ‘검찰개혁 기여’ 운운하며, ‘마음의 빚’을 졌다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국민 갈등에 기여한 사람에게 무슨 헛소리인지 묻고 싶다. 조국 한명과 국민을 맞바꾼 대통령이 개탄스럽다”고 쏘아부쳤다.

이어 “반성은 없고, 망상만 있는 대통령의 ‘신념(信念) 기자회견’이 아닐 수 없다”며 “가관이다”고 비난했다.

새로운보수당 권성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벤트사 청와대가 기획하고 몽상가 대통령이 앵커가 된 대국민 가짜뉴스 주입이었다”고 밝혔다.

우릭공화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나라가 왜 이꼴인지 알게 해준 권력 찬탈자, 독재자 문재인의 신년 기자회견”이라고 깎아내렸다.

범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대안신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 야권에선 ‘무난한 기자회견이었다’고 논평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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