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당내 잡음을 최소화 하기 위한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장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15일 한국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관위원장으로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됐지만, 이중 당 내부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의 우창록 변호사와 부산경남(PK) 출신의 김형호 전 국회의장 2명이 최종 후보자로 검토되는 압축 형국이다.
우창록(68) 변호사는 전직 대법관 출신의 인사와 (기독)교계 인사가 동시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변호사는 경주 출신으로 대한중재인협회 회장과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재경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경주 문화고를 졸업, 서울대 법대를 수석 입학해 수석 졸업한 수재로 정평이 나 있다.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 출신의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주목받고 있다.
백범 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5선 국회의원과 당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 극회의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다.
김 전 의장은 경남고를 거쳐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당은 이르면 17일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는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당은 보수통합 논의와 맞물려 공관위원장 인선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당은 총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관위원장을 더는 미룰 수는 없는 상황에서도 새로운보수당과 통합이 성사될 경우 공관위원장 등 구성은 양 당이 협의해 정해야 하는 이유 등에서 보수당 측에서 '(공관위원장 발표를)미뤄줬으면' 하는 문자메시지를 한국당 핵심 인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