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림초 벼룩시장, 두 번 열린 이유는?
강림초 벼룩시장, 두 번 열린 이유는?
  • 여인호
  • 승인 2020.01.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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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 서포터즈 재개최 요청
“아이들 나눔의 기쁨 깨달은 것 같아”
수익금, 졸업생·재학생 장학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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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강림초등학교(교장 김규은)는 1학기에 이어 나눔 장터 벼룩시장을 지난해 12월 4일 한 번 더 성황리에 열었다. 당초 1학기에 한 번만 계획됐던 벼룩시장은 학부모 서포터즈단과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 따라 내부 회의를 거쳐 이례적으로 2학기 재개최가 결정되었다.

“벼룩시장을 한 번 더 운영한다는 게 여러모로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내가 사는 물건 하나하나가 주변의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해 하는 학생들의 마음과 염원을 모른척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서포터즈단 학부모님들이 직접 재개최를 요청할 정도였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다시 한 번 더 모인 학부모 서포터즈단 ‘뷰티풀’은 자발적 교육봉사 모임이라는 정체성만큼이나 ‘뷰티풀’한 나눔 정신을 몸소 보여주었다.

“도미노 블록은 동생, 동전지갑은 엄마, 바지는 아빠주려고 샀어요. 가족들도 행복하고 제가 물건을 산만큼 이웃들도 행복해지니까 제 기분도 좋아요, 모두 모두 원더풀! 기분 최고예요!”

두 손 가득 가족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가득 구매한 2학년 학생의 발그레한 얼굴에서 터져 나오는 흥분 가득한 외침만으로도 나눔 장터 벼룩시장의 참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렇게 벼룩시장을 통해 모인 수익금은 1학기 165만9천600원, 2학기 120만4천400원으로, 전액 졸업장학금과 재학생 격려장학금으로 기부된다.

김규은 교장은 “2학기 벼룩시장 재개최가 교육 공급자 중심의 하향식 접근이 아닌, 행사의 교육적 취지에 충분히 공감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서부터 시작된 상향식 접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는 배려와 나눔 정신의 구현이라는 벼룩시장의 당초 목표가 얼마나 잘 실현되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며, 내년에도 이러한 교육 수요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교육행사를 많이 추진해보고 싶다”고 하였다.

여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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