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태풍 등 영항 받아
1박스 가격, 전년比 2천원↓
전통시장서는 판매 절반 줄어
하우스감귤 공급땐 상승 전망
1박스 가격, 전년比 2천원↓
전통시장서는 판매 절반 줄어
하우스감귤 공급땐 상승 전망
“감귤 맛이 지난해보다 못한 것 같아요.”
겨울 대표 과일 중 하나인 감귤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지난해 가을장마와 태풍 등 기후적 요인 탓에 감귤 당도가 떨어졌고, 출하시기가 늦춰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은 감귤값을 소폭 내렸으나, 전반적으로 감귤 소비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장마와 태풍 등 영향으로 올해 출하된 감귤의 당도가 떨어져 1박스당 가격을 2천 원 가량 내렸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은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귤 당도가 떨어져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도가 높은 하우스 감귤이 공급되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올 겨울 감귤 공급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번달 초께 쏠려 전년 대비 감귤값이 30%정도 하락한 가운데,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시기와 겹쳐 소비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만감류는 감귤에 비해 껍질이 단단한 편으로 보관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껍질이 물렁한 감귤보다 오래 두고 섭취할 수 있는 만감류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앞당겨진 설 영향도 감귤 판매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전통시장 청과상인 등에 따르면 전년 대비 설이 1주일가량 앞당겨지면서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에 대한 소비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이에 감귤이 소외되고 있는 것.
서문시장 청과상인은 “올해 감귤 출하시기가 유독 늦어 제 때 판매를 못했다”며 “또 설을 앞두고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에 주문이 쏠려 감귤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0~40%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칠성시장 청과상인도 “전통 시장 소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감귤 판매가 특히 줄었다”며 “판매량만 보면 전년 대비 50%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겨울 대표 과일 중 하나인 감귤의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지난해 가을장마와 태풍 등 기후적 요인 탓에 감귤 당도가 떨어졌고, 출하시기가 늦춰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은 감귤값을 소폭 내렸으나, 전반적으로 감귤 소비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장마와 태풍 등 영향으로 올해 출하된 감귤의 당도가 떨어져 1박스당 가격을 2천 원 가량 내렸다. 그럼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은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귤 당도가 떨어져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도가 높은 하우스 감귤이 공급되면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올 겨울 감귤 공급이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번달 초께 쏠려 전년 대비 감귤값이 30%정도 하락한 가운데,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시기와 겹쳐 소비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만감류는 감귤에 비해 껍질이 단단한 편으로 보관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껍질이 물렁한 감귤보다 오래 두고 섭취할 수 있는 만감류를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편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앞당겨진 설 영향도 감귤 판매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전통시장 청과상인 등에 따르면 전년 대비 설이 1주일가량 앞당겨지면서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에 대한 소비가 두드러지는 추세다. 이에 감귤이 소외되고 있는 것.
서문시장 청과상인은 “올해 감귤 출하시기가 유독 늦어 제 때 판매를 못했다”며 “또 설을 앞두고 사과, 배 등 제수용 과일에 주문이 쏠려 감귤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30~40%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칠성시장 청과상인도 “전통 시장 소비가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감귤 판매가 특히 줄었다”며 “판매량만 보면 전년 대비 50%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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