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낭비… 폭주 기관차… 외계서 온 괴물…”
“전파 낭비… 폭주 기관차… 외계서 온 괴물…”
  • 이창준
  • 승인 2020.01.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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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 대통령 회견 맹비난
“경제 호전은 가혹한 거짓말
김정은 스토킹 고질병 수준
수사방해가 검찰 개혁인가”
필승구호외치는황교안대표
충북서 “화이팅”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청주시 S 컨벤션에서 열린 2020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21대 국회의원선거 필승결의문 낭독 및 구호 제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15일 전날(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전파낭비”라고 혹평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폭주 기관차”, “외계에서 온 괴물”이라며 맹비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다시 한번 국민을 좌절시켰다”며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은 국민들에게 너무나 가혹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은 비상식과 불의의 집권세력”이라며 “이번 총선은 불의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다. 저와 한국당은 상식과 정의에 편에 서는 모든 분들과 정권심판의 명령을 수행하겠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누가 뭐래도 ‘나는 폭주 기관차처럼 간다’는 마이동풍식 회견, 도리어 몽둥이를 든 적반하장 회견이었다”며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고 다. 몰아 세웠다.

문 대통령이 대북 협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김정은에 대한 스토킹이 고질병 수준”이라며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에 경고 한마디 안 하고 남북협력, 대북제재 완화만 이야기하고 있으니 딱하다는 생각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난했다.

주호영 의원은 “어제의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이 됐다”며 “외계에서 온 괴물을 대하는 듯했다”며 “분노에 찬 국민들의 궐기가 이번 총선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거들었다.

한국당은 최근 검찰 인사를 비롯한 여권발(發) 검찰개혁도 정조준했다.

이주영 의원은 문 대통령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했던 발언을 소개하며 “자신은 선택적 수사를 요구하면서 자신을 포함한 정권 핵심으로 조여오는 수사(조국 관련 비리, 울산시장 선거공작, 유재수 감찰무마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선택적 수사는 신뢰의 상실이라고 비난했다”고 했다.

정진석 의원은 “마치 검찰을 나무라는 듯이, 검찰이 부적절한 요구를 한 것처럼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인식이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이 나서 수사 방해, 사법 방해 일삼는 것이 검찰개혁인가”라고 비꼬았다.

나경원 의원도 “검찰 인사는 분명히 인사권의 행사가 아니라 수사방해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본인(문재인 대통령)에게 향하는 수사를 무력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과 함께 대통령이 그 자리에 과연 있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조국에 대해 마음의 빚을 졌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성토했다. 황 대표는 “아직도 조국 전 장관을 감싸고 있다”며 “조국 때문에 분통 터졌던 국민의 속을 뒤집어놓는 발언이다. 도대체 무슨 관계이길래 이토록 조국을 비호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심 원내대표는 “특권과 반칙의 상징인 조국을 임명해서 국민들게 진정성있는 사과한마디 하지 않았으니 전파낭비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한다”고 나무랐다.

김순례 최고위원은 “온갖 특혜를 받게 해놓고는 조국이 인권의 피해자이냥 발언까지도 했다”고 쏘아부쳤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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