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분양, 2만 가구 넘을까…입지·상품·분양가 변수
대구분양, 2만 가구 넘을까…입지·상품·분양가 변수
  • 윤정
  • 승인 2020.01.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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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공급 가능 물량 2만8천 가구
내달부터 본격 분양 돌입 전망
수성구, 14개 단지 7천585가구
서대구, 역세권 등 활성화 기대
3년연속2만가구
올해 대구는 45개 단지 2만8천281가구가 신규공급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은 대구 수성구 아파트 모습. 전영호기자

2020년 2월 주택청약시스템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1월 신규분양이 휴식기에 들어간 가운데 2월부터 본격 분양에 돌입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구는 6개 단지 3천755가구가 2월에 분양을 목표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반월당 서한포레스트(427가구), 청라 힐스자이(947가구), 동인 대원칸타빌(454가구), 도원동 힐스테이트(1천142가구) 4개 단지를 비롯해 수성구 범물 일성트루엘(158가구), 동구 효동지구 비스타동원(627가구)이 2월 중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총선이 있는 4월까지는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공급 2만 가구 넘길지 관심, 공급 가능 물량 최대 45개 단지 2만8천여 가구

분양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 기업부설 디자인연구소에서 발간한 ‘2019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건축위원회심의를 통과한 분양사업과 시공사 선정을 완료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한 재건축·재개발정비사업 물량을 합하면 2020년 대구는 45개 단지 2만8천281가구가 신규공급 가능한 단지로 분석된다. 이 중 조합원분 4천35가구(14%)를 제외하면 일반분양분은 2만4천246가구(86%) 정도이다.

사업구분별 분포를 살펴보면 일반분양이 25개 단지 1만1천939가구(42%), 재건축·재개발·지역주택조합 사업이 20개 단지 1만6천342가구(58%)에 이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합원 이주와 명도문제 등 변수가 많은 재개발·재건축 중심의 사업구조로, 실제로 얼마나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2019년에도 대구는 3만3천389가구(임대·오피스텔 제외) 공급이 예상됐으나 실제 2만6천970가구만 분양했다.

◇중구 대세 속 수성구 최다물량, 똘똘한 한 채 영향

2020년 분양가능 물량의 권역별 분포를 보면 수성구가 7천585가구(27%)로 가장 많으며 중구 4천416가구(16%), 서구 4천272가구(15%), 동구 3천830가구(13%), 달서구 2천987가구(11%), 달성군 2천83가구, 북구 1천859가구, 남구 1천249가구 순이다.

수성구에 14개 단지 7천585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예정되어 있고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입지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프리미엄 기대를 키워가고 있는 중구도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풍선효과를 누리며 올해도 성공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다주택 소유자를 향한 정부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2020년 똘똘한 한 채를 위한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인 가운데 사업 주체들은 분양 양극화에 대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도심역세권 사업지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대구 KTX역세권 개발, 달서구 신청사 이전개발 효과로 서대구 분양시장 활성화 기대

2020년은 본격 서대구 시대가 열리는 해라고 할 수 있다. 서대구 KTX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평리 재정비촉진지구가 지난해 ‘서대구KTX영무예다음’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 신청사 부지가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자리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인근 달서구·서구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천678가구 규모의 평리동 ‘서대구역 반도유보라센텀’을 비롯해 평리 6구역 ‘평리 서한이다음’ 856가구가 올 상반기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평리 재정비촉진지구는 2022년까지 서구 평리5·6동 일대 68만9천여㎡에 신규 주택 8천900여 가구를 건설하고 생활권 단위 기반시설을 갖춘 자족형 친환경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평리 재정비촉진지구를 비롯한 올해 서구 분양가능 물량은 5개 단지 4천272가구, 달서구 8개 단지 2천987가구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평리·내당·두류·본리동 등이 신주거타운으로 부각할 것이며 달구벌대로를 중심으로 수성구의 동대구로처럼 달서구의 와룡로가 새로운 브랜드 주거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0년 입주물량 1만3천283가구로 안정적 수준, 매년 5천여 가구 멸실가구 발생

올해 입주물량은 1만3천283가구로, 작년 대비 늘어났으나 대구평균 입주물량 정도의 안정적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의 대구 분양시장이 거품이 아니라 도심 새 아파트 수요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2021년 1만4천956가구로 소폭 증가할 예정이다.

2018년 1만1천69가구, 2019년 5천790가구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부족했으며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증가로 해마다 5천여 가구의 멸실가구가 발생하고 있어 사업지 내에서 그만큼의 신규 수요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논리다.

대구의 멸실가구는 2010년 3천451가구에서 2015년 5천670가구, 2016년 5천629가구 등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며 2019년에 중구·동구·서구·달성군에 입주물량이 전무했다.

2020년 권역별 입주물량은 북구가 3천697가구로 가장 많고 달성군 3천520가구, 수성구 2천301가구, 동구 1천830가구, 달서구 1천1가구, 남구 586가구, 중구 348가구 등이며 서구는 올해도 입주물량이 전무하다.

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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