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카자흐 소녀에 ‘제2의 눈’ 선물
계명대 동산병원, 카자흐 소녀에 ‘제2의 눈’ 선물
  • 조재천
  • 승인 2020.01.16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해외의료선교 봉사 인연
‘선천적 사시’ 다나 양 병원 초청
수술 성공…바로 일상복귀 가능
의료건강3-다나양
카자흐스탄 국적의 다나 양이 계명대 동산병원 이세엽 안과 교수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지난해 해외의료선교 봉사로 인연을 맺은 카자흐스탄 소녀를 초청해 안과 수술을 시행했다.

앞서 동산병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해외 봉사 현장에서 다나(15)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고, 다나 양과 어머니를 한국으로 초청해 입국부터 진료, 수술, 출국 등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나 양은 선천적으로 사시를 갖고 태어났다. 다나 양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어린 딸의 눈을 치료해 주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카자흐스탄 어디에서도 다나 양을 치료할 수 없었다.

이세엽 안과 교수는 지난 11일 다나 양에게 사시 수술을 시행,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쁜 눈을 되찾은 다나 양은 13일 오전 퇴원해 15일 최종 진료를 받았고, 오는 20일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다.

다나 양은 “눈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지만, 수술까지 무사히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리 카자흐스탄 유수토베에 동산병원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유수토베를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세엽 교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회복도 빨라 바로 정상 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다”면서 “다나 양이 예쁘고 맑은 눈으로 세상에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