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신당, 바른·평화당에 “제3세력 통합 필요”
대안신당, 바른·평화당에 “제3세력 통합 필요”
  • 이창준
  • 승인 2020.0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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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 ‘라운드테이블 구성’ 제안
대안신당은 16일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에 제3세력 통합 ‘설 연휴(24∼27일) 전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했다.

대안신당의 이같은 제의에 평화당은 “논의해볼 것”, 바른미래당은 “설 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솥밥을 먹던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취임 인사차 잇달아 예방했다.

최 대표는 먼저 정 대표를 찾아 “대안신당과 평화당이 거대양당의 패싸움 정치, 적대적 공생 정치를 비판해왔지만, 국민들은 뿔뿔이 흩어진 중도개혁 세력의 분열에 대해서도 질타하고 있다”며 “아픈 기억과 앙금을 털어내고 정치적 결단을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역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오래된 격언을 되새기면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에 정 대표는 “호남의 개혁정신이 대한민국의 개혁을 이끌고 뒷받침하고 등불 노릇을 해왔다”며 “평화당과 대안신당이 합심해 서민들의 고통, 청년들의 절망의 원인인 집값, 땅값, 부동산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 공조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도 “화합을 이루지 못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공감했다.

최 대표는 평화당 지도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설 전에 국민에 선물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대안신당의 제안에 정 대표, 조 원내대표가 ‘논의를 해보고 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바른미래당을 방문한 최 대표는 “다당제 합의 민주정치를 발전시키고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건강하고 든든한 제3세력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도 결국 4+1이 확장된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제3지대의 통합 중요성은 바른미래당도 십분 공감하고 있다”며 “자칫 구태정치가 재현돼 이합집산하거나 지역 정치의 부활이라는 식의 비난을 받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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