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신분 조현우, 대구FC 남을까 떠날까
FA신분 조현우, 대구FC 남을까 떠날까
  • 석지윤
  • 승인 2020.01.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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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재계약 소식 없어
해외진출도 무산 가능성
울산 현대 이적에 무게
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의 ‘핫 이슈’인 조현우(28)가 17일 군사훈련을 마치고 퇴소함에 따라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조현우는 지난해 12월 23일 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해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이날 오전 퇴소한다.

조현우의 거취는 지난 연말부터 관심이 대상이었다. 2019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은 조현우는 지난달 31일까지 원 소속구단 대구와 우선교섭기간을 가졌지만 재계약 제안에 입장표명 없이 훈련소로 향했다.

조현우는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교섭기간이 끝남에 따라 내달 29일까지 대구를 포함한 K리그 전 구단과 접촉할 수 있게 됐다.

현재로선 울산 현대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구와 계약이 만료된 후 조현우에 울산, 전북 현대 등 일부 구단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이적설이 나돌던 주전 골키퍼 송범근이 잔류가 결정된 전북은 조현우 영입전에서 발을 뺀 상황이다. 반면 울산은 주전 골키퍼 김승규의 이적이 확실해지면서 확실한 전력감인 조현우의 영입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실상 조현우의 울산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에따라 관심거리였던 조현우의 해외진출은 이번에도 무산될 전망이다. 조현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며 유럽 빅리그 이적설이 나돌았다.

지난해 독일 1부리그의 한 구단은 조현우에 관심을 표명하며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서면서 성사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해당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막판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대구는 조현우에 큰 폭의 연봉 인상과 유럽에서 제안이 올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는 조항이 포함된 계약 연장 제의를 했다. 그러나 조현우는 대구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적료 없이 자유로운 협상을 통한 유럽 진출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이와 관련한 움직임은 사살상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대구는 조현우의 잔류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적시를 대비해 기존 이준희와 최영은 등의 골키퍼들의 경쟁과 육성을 통해 전력 차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는 “구단 입장에서는 당연히 (조)현우를 지키고 싶지만 선수의 의지가 확고할 경우 대비책을 세우지 않을 수가 없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가오는 시즌을 착실히 준비해 강팀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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