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6·25 참전·지원국 찾아 ‘감사의 봉사’
계명대, 6·25 참전·지원국 찾아 ‘감사의 봉사’
  • 윤부섭
  • 승인 2020.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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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명, 태국 등 4개국 나눠 방문
학교 리모델링·한국 알리기 등
여러 활동 거치며 배우고 성장
17년간 개도국 낙후지역 도움
19계명대
계명대 국외봉사단이 에티오피아 원더라드 초등학교 내 등교길, 화단, 놀이터 조성작업을 펼치고 있다.

계명대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참전국과 지원국에서 국외봉사활동을 펼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계명대는 겨울방학을 맞아 4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 국가는 에티오피아(지난해 12월 25일부터 1월 6일까지)를 시작으로 캄보디아(12월 26일부터 1월 7일까지), 태국(1월 7일부터 1월 14일까지), 필리핀(1월 10일부터 1월 21일까지) 등 4개국 이다.

이 국가들은 모두 6.25전쟁 참전국이거나 물자지원국들이다. 계명대는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도와준 국가를 위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보답하는 차원에서 국외봉사활동을 계획했다. 국외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충혼탑에서 호국 선열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총 140명의 봉사단은 각 나라별 35명(학생 32명, 인솔 3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약 2주 동안 학교 교실, 화장실 증축 혹은 리모델링, 놀이터, 울타리 개보수 등 노력봉사와 현지에 한국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유아교육, 태권도교육, 사물놀이 교육 등 교육봉사, 한국전통무용, 태권도 시범 등 문화공연, 기증봉사 등의 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3번째로 방문한 에티오피아에서는 계명대 국외봉사단이 이미 지역에서 화제가 되어 주민들과 학생들 천여 명이 몰려 국외봉사단을 환영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시의 원더라드 초등학교 운동장을 가득 매운 환영단은 전통춤과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과 함께 전통음식을 계명대 국외봉사단에 대접했다.

계명대 에티오피아 국외봉사단은 초등학교 내 등굣길, 화단, 놀이터 조성작업 및 건물 벽화작업을 통한 환경개선 노력봉사와 함께 한글교육, 태권도교육, 연 만들기, 종이접기 등 교육봉사도 함께 했다.

에티오피아 봉사단 대표를 맡은 홍단화(26·기계자동차공학과 4) 학생은 “평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느꼈다”며 “봉사활동을 베풀고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이 배우고 성장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문화공연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K-POP, 부채춤,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였다.

한편 계명대는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통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고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 임업부 임업과학원과 공동으로 조림 봉사활동을 펼친 이래 지난 17년간 네팔,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권 개발도상국 16개국의 낙후지역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3천800여명이 참가해 국외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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