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다 공부하다…오픈형 학습공간 인기
대화하다 공부하다…오픈형 학습공간 인기
  • 김수정
  • 승인 2020.01.20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대도서관 작년 새단장
“토론하면서 과제하기 좋아”
지역 일부 도서관 공간 개방
조용한 독서실·편안한 카페
장점 살린 ‘스터디카페’ 호평
대구중구소재A스터디카페
왼쪽부터 대구 중구 소재 A스터디카페의 출입구. 김수정기자

경북대중앙도서관
대구 북구 경북대 중앙도서관의 U라운지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대구 지역의 오픈형 학습 공간이 최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대구 경북대 중앙도서관에서는 곳곳에 마련된 이색적인 학습 공간을 활용해 공부 중인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바(bar) 형태로 이뤄진 탁상에서 의견을 주고받으며 토론하는 학생들과, 계단형으로 마련된 나무 좌석에 앉아 필기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도 보였다. 경북대는 지난해 도서관 1층 일대를 스터디룸, 북카페, 북 갤러리 등으로 이뤄진 오픈형 학습 공간으로 리모델링 했다.

경북대 3년생 이모(25)씨는 “열람실 칸막이가 없어 친구나 팀원과 가볍게 이야기하며 공부하기 좋다”면서 “게다가 다양한 좌석과 탁상이 마련돼 원하는 자리를 골라 공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에서 마련한 일부 오픈형 도서관도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성구 범어도서관의 도서 열람실은 대다수 오픈형으로 조성돼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구 동부도서관은 작년 관내에 스마트 열람실을 만드는 등 주민들을 위한 오픈형 공간을 추가적으로 마련했다.

중구 동성로 부근의 스터디카페 등도 이용자의 맞춤형 학습 공간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중구에 소재한 A스터디카페는 출입구 상단에 ‘우리는 조용한 독서실 분위기가 아닌 카페형 공간입니다’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칸막이 방으로만 조성된 기존 독서실과는 달리 A카페는 칸막이가 있어 이용자들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집중독서실’, 모니터 등을 마련해 강의실로도 활용되는 ‘그룹룸 A·B’, 오픈형으로 좌석이 마련된 ‘카페라운지’ 등으로 꾸며졌다. 통유리를 통해 경치를 보며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된 ‘파크 뷰’ 좌석도 눈에 띄었다.

A카페 관리인 성모(32)씨는 “요즘 고객들은 약간의 소음과 음악이 있는 독서실의 분위기를 선호하는 것 같다”며 “대구 곳곳에 오픈형 스터디카페들이 들어서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인근 B스터디카페는 카페 광고 문구에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이라는 단어를 넣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구내 어느 곳이나 약간의 대화소리를 허용한다’는 문구를 카페 이곳저곳에 붙였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