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정폭력 평소보다 42%↑…치안활동 강화
설 연휴 가정폭력 평소보다 42%↑…치안활동 강화
  • 강나리
  • 승인 2020.01.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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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우려 가정 모니터링
최대 인원 투입 민생 침해 예방
대구경찰이 가정폭력 등 명절 연휴에 발생할 수 있는 범죄에 대비해 20일부터 27일까지 종합 치안활동을 강화한다.

2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112신고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평균 112 총 신고 건수는 평소 대비 8.5%(220건) 감소했으나 가정폭력 신고는 41.8%(11.9건), 폭력은 16.8%(12.5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경찰청은 오는 23일까지 폭력 재발이 우려되는 모든 가정에 대해 사전 모니터링을 실시해 위험 징후를 점검한다. 해당 가정에는 가정폭력 대응 요령과 피해자 보호·지원 제도를 안내한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가정폭력 신고 전력이 있거나, 임시조치·피해자 보호명령 등 가해자 접근 금지가 이뤄진 가정에 대해서는 피해자 상황을 확인해 추가적인 보호·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정폭력 신고 접수 시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가정폭력범죄 단계별 대응모델’에 따라 범죄 혐의가 있는 가해자는 원칙적으로 사건 처리한다. 재발 위험성이 높을 경우 퇴거, 피해자 접근 금지 등 긴급조치를 실시한다.

보복 위험이 있는 피해자에게는 위치추적 장치(스마트워치)를 대여하는 한편 주거지 주변 맞춤형 순찰, 경찰관과 핫라인(hot-line) 구축 등으로 신변보호를 제공한다. 피해자 상담·치료를 위해 여성긴급전화1366과 해바라기센터, 다누리콜센터도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된다.

이 밖에도 대구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가용경력을 최대한 투입해 민생 침해 범죄 예방에 주력한다.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대학가와 원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선을 책정하는 한편 야간에는 골목길 위주로 침입 절도와 성폭력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간에는 금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주변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강도·치기 범죄 예방에 힘쓴다.

특수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발생 시 단계별 경계경보를 발령, 추가 범행 기회를 조기에 차단할 방침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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