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통합 열차’ 본궤도에 올랐다
‘보수 대통합 열차’ 본궤도에 올랐다
  • 이창준
  • 승인 2020.01.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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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전진 협의 가동
각각 당대당 합당 협상 착수
계파갈등 해소 위해 세력교체
혁통위 “곧 신당 로드맵 마련”
한국-전진양당협의체구성
전진당4.0 이언주 대표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과 전진당4.0 양당 간 협의체 구성 합의’에 관해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21일 보수통합논의를 위해 한국-새보수당, 한국-전진당과 통합 협의체를 동시에 가동했다. 이에 따라 보수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게 됐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과의 통합을 위한 ‘양당 협의체’가 정식 가동된다고 알렸다.

하 책임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청년 연석회의에서 “오늘부터 당 대 당 협의체가 정식 출범한다”며 “새보수당은 당 대 당 협의체를 통해 양당의 통합이 혁신통합, 이기는 통합이 될 수 있도록 강력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 대 당 협의체에 대해 “양당 간 단일 공식창구가 출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당분간 비공개로 한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한국당과의 ‘합당’을 위한 법적 절차 등을 협상한다. 협상 내용은 물론 시기와 장소 등도 당분간 비밀에 부칠 방침이다.

새보수당의 협의체 창구는 보수재건위원회라고 하 책임대표는 밝혔다. 보수재건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부위원장은 정문헌 전 의원이다.

혁통위에 참여한 정운천 공동대표는 “보수재건과 양당 협의체 제안을 한국당이 받아들이면서 그동안 아슬아슬하게 달려오며 삐걱대던 보수 대통합 열차가 이제 본궤도에 올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하 책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 공동대표가 언급한 황 대표의 유 위원장의 설 전 회동 가능성에 대해 “본인의 희망 사항일 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국당은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전진당) 당대당 통합 협의체도 가동했다.

이언주 전진당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새보수당에서 한국당과의 당대당 협의체를 공식화함에 따라 전진당도 한국당과 당대당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에서는 조경태 최고위원이, 전진당에서는 저나 이종혁 최고위원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전진당 협의체는 ‘외연 확장’에 방점을 뒀다.

이 대표는 “한쪽에서는 새로운보수당 중심으로 복당하는 분들과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하고, 다른 쪽에서는 시민 세력과 국민의당 출신 등이 모두 모여서 통합을 논의하고 결합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탄핵 논란이 계속되고 친박·비박으로 대표되는 당내 계파갈등으로 국민에게 상처를 입힌 부분을 실제로 뛰어넘기 위해 대대적인 세력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그는 “계파가 복원되거나 ‘도로 새누리당’이 되면 통합 이후 더 많은 갈등 일어나고 실패한 통합으로 귀결된다”고 했다.

한편 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6차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22일)까지 혁통위에서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로 어떻게 넘어갈지 등 신당 관련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설 이후에는 통합 대상과 범위가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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