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 갖지 말고 국익·국민만 생각하라”
“사심 갖지 말고 국익·국민만 생각하라”
  • 이창준
  • 승인 2020.01.22 2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黃-전직 대표·비대위원장 오찬
오찬인사말하는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전직 당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들과 오찬 모임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직 당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황교안 대표에게 4·15 총선 승리를 위한 ‘사심 없는 공천’과 ‘쇄신 통합’을 주문했다. 일부 전직 대표는 새로운보수당과 통합논의에 반대하는 의견도 나왔고, 황 대표가 개신교 뿐만 아니라 불교 천주교 등 타 종교도 인사도 만나야 한다고 권했다.

황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황우여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대표, 인명진·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고 보수통합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황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나라가 많이 어렵고 우리 당도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서 이 정권의 잘못된 폭정을 반드시 막아내도록 힘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우여 전 대표는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국민들이 원하는 말을 하고 정책적으로 담아내야 한다”며 “절대 사심을 가지지 말고 오로지 국익과 국민들의 근심과 걱정을 우리가 품는다는 마음으로 (공천 등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3개월 이전에 욕먹을 일들을 다 하고 이후에는 표를 얻기 위한 여러 작업을 해나갈 것 같다”며 “친문(친문재인) 공천 등에서 실수가 나올 수 있으니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통합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숫자만 가지고 주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통합을 통해 수도권에서 ‘어벤져스’를 만들어 큰 승리를 거뒀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또한 한국당이 새보수당과 양당 협의체를 통한 통합 논의에 착수한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인명진 전 비대위원장은 “8석 있는 정당과 108석 있는 정당이 1대1로 만나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이 안 간다”며 “탄핵 이후 갈기갈기 찢겨서 지내왔는데 그동안 지내왔던 과정을 보면 화해와 용서가 그렇게 말처럼 쉽지는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표님이 천주교 인사, 불교 지도자들을 만나보셨는지 (모르겠다)”라며 “바둑이나 장기도 훈수 두는 사람이 훨씬 더 잘 알기 마련인데, 멀리 계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지금이라도 경청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