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시즌권 판매, 올해도 늑장
대구FC 시즌권 판매, 올해도 늑장
  • 석지윤
  • 승인 2020.01.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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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구단 판매·배송 시작할 때
대구는 이제서야 발매 날짜 공지
팬들 “일처리 늦다” 원성 자자
“다른 구단들은 시즌권 판매를 시작했는데 대구만 소식이 없다. 작년처럼 올해도 개막 직전에야 내놓는 것은 너무 늦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다가오는 2020시즌 대구FC의 시즌권 발매가 늦어지면서 팬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대구는 내달 중순 시즌권과 유니폼을 공개·판매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는 전남, 서울, 인천, 포항, 안양, 울산 상주, 광주 등 다수 구단이 이미 시즌권 판매를 시작하고 일부 팀은 배송까지 마친 것과 비교해 늦어진 상황이다.

더욱이 발매 예정 시점이 시즌 개막을 불과 2주가량 앞둔 시기라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다. 대구의 ‘늑장’ 발표는 처음있는 일이 아니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3월 1일)을 일주일 앞둔 2월 말이 돼서야 시즌권과 유니폼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팬들로부터 일처리가 늦다는 원성을 샀다.

이 외에도 지난 시즌 대구는 시즌권 운영 방식으로 꾸준히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대구는 시즌권 이용 방식을 이전 시즌과 다르게 변경했다. 2018시즌 대구 시즌권 구매자들은 구매자 외 추가 인원이 입장할 경우 정해진 입장 횟수에서 이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적용되지 않으면서 팬들은 혼란을 겪었다. 또한 다른 구단과는 다르게 시즌권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는 적용되지 않아 ACL 경기를 관람할 경우 별도의 티켓을 구매해야 했던 점도 비판 대상이었다.

지난 시즌의 경우 구단 입장에선 억울한 측면도 있다. 지난해 대구는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을 준비하면서 안드레 감독의 P급 라이센스 문제 등 눈 앞에 닥친 문제들이 늘어난 상황이었다. 또한, 새 홈구장 포레스트아레나(DGB대구은행파크) 개장까지 준비하면서 사무국의 한정된 인원으로 소화하기엔 업무가 과중됐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올 시즌은 ACL진출도, 새 구장 개장 문제도 해당되지 않으면서 일처리가 늦어지는 것에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구단은 지난해 겪었던 시행 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지난 시즌 새 홈구장에서의 첫 시즌을 보내면서 시즌 중 발견한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책적인 부분에서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며 “팬들의 의견을 참고해 정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니 빠른 시일 내에 팬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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