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포용국가 실현…통합의 정치 필요”
김부겸 “포용국가 실현…통합의 정치 필요”
  • 홍하은
  • 승인 2020.01.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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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강정책 연설
“양극화 근본 해법은 포용국가
갈등 조장 대결 정치 극복돼야
불법·불의까지 용납은 안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정강정책 연설 두번째 주자로 나서 포용국가 실현과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양극화의 근본적인 해법은 포용국가이다”라며 “지난 3년이 혁신적 포용국가에 시동을 걸었다면 이제는 국민 살림이 하루하루 도타워지는 구체적 성과를 낼 때”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은 갈등을 넘어 공존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마침내 대한민국 공동체를 세계에 우뚝 세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사회에 만연히 퍼져있는 정치적 갈등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갈등은 바로 정치적 갈등”이라며 “지역갈등, 이념 갈등을 조장하는 분열과 대결의 정치는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수텃밭 대구에서 두 차례 낙선한 뒤 2016년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을 언급하며 “지역주의와 색깔론 극복에 대구시민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셨기에 가능했다”면서 “대구라서 안 되고, 광주라서 안 되고,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라고 밝히며 ‘공존의 공화국’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새로운 갈등이 발생하고 있음을 솔직히 인정한다”며 “가난한 국민에게 도움을 주고자 도입한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오히려 자영업과 소상공업을 하는 국민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정과 부패, 불법과 불의까지도 용납하는 것이 통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개혁은 결코 국민을 편 가르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가 움켜쥐고 이끌면서 지방정부에 나눠주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두 축이 함께 돌아가야 ‘전국이 골고루 잘 사는 나라’가 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결의 정치 극복도, 동서 화합도, 나아가 협치도 기본 정신은 같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다른 남이 적이 아니라 경쟁자이며 함께 대한민국의 운명을 열어나갈 동반자임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을 언급하며 “영화에서 그리고 있는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이미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절실한 문제이기에 이처럼 전 세계가 감응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이제 갈등과 대립, 불평등을 극복하고 공존과 통합의 사회를 이뤄내는 것은 단순히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한 나라와 사회,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해 통합과 공존을 이뤄내는 것은 절체절명의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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