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수사권 조정에… 주목받는 경찰행정학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주목받는 경찰행정학과
  • 남승현
  • 승인 2020.01.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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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영남대·경일대 등
‘취업 유망’ 매년 인기몰이
갈수록 경쟁률 상승 전망
일부 대학 학과 신설 검토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로 경찰행정학과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 경찰행정학과는 취업 유망학과로 알려져 대학입시 때 지원율도 높고 취업률도 상대적으로 다른 학과에 비해 높았다.

더욱이 최근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통과로 경찰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상종가를 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계명대 경찰행정학과는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4.4대1, 영남대 경찰행정학과는 13.3대1을 기록하는 등 최상위권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996년 지역 최초로 설립된 계명대 경찰행정학과는 전국대학 중 최상위권에 속하며 지난 20여 년 동안 경찰직은 물론 사법시험, 검찰, 법원, 교정직 등 공공안전 분야에 진출했다.

학과창설 후 지난 2018년까지 경찰간부후보생 18명, 경찰공무원 800여 명을 비롯해 사법고시 합격자 9명(로스쿨 4명), 소방간부후보생, 검찰,법원직 등 1천여 명의 국가공무원을 배출했다.

특히 2018년 12월 기준으로만 볼때 경찰공무원 간부후보생 경위 3명, 순경 44명, 검찰·법원·소방직 공무원 등 21명, 공기업 및 일반 기업 9명 등 77명을 배출했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의 정원 내 모집정원이 70명인 것을 감안하면 졸업 후 모두 진로를 찾아가는 셈이다.

영남대는 2014년 경찰행정학과를 신설했지만 2018년부터 수시모집때마다 10대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18년 12명, 2019년 4명이 재학중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경일대 경찰행정학과도 수험생들의 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대학 출신 교수진(3명), 미국 변호사와 법학박사 학위 소지자 교수, 대통령 직속 위원회 위원 교수등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부 주관 전국 유일 지방대학 특성화 사업인 ‘범죄피해 CARE 전문가 양성 사업단(CVCS)’에 선정돼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취업률(공시생 많아 그해 졸업자만 기준 취업률 산정)도 53%에 달했다.

경찰행정학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경찰관련 학과가 없는 일부 대학은 상경 및 인문계열을 줄이고 경찰행정학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학 및 입시 관계자는 “공무원 선호현상이 강한 상황에서 검경수사권 조정안 통과로 경찰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더욱 경찰관련 학과들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경찰관련 학과들의 경쟁이 더욱 높아질 것 같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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