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유입 차단” 총력 감시태세
“우한 폐렴 유입 차단” 총력 감시태세
  • 조재천
  • 승인 2020.01.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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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비상대책반 가동
공항 입국자 발열 감지 강화
의심환자 내원 시 즉시 격리
보건소 신고·신속 진단검사
의료기관 직원 교육도 만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보건 당국이 감염병 위기 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가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해 운영한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이후 시와 구·군 보건소에 대책반을 구성하고 24시간 비상 방역 체계를 운영해 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 국립포항검역소 대구국제공항지소와 함께 입국자 발열 감지를 강화하고, 공항 이용자를 대상으로 의심 증상과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시는 의료기관 내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진료 시스템으로 우한시 입국자 정보를 제공하고, 의심 환자 내원 시 즉시 격리한 뒤 보건소에 신고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에 고지했다.

지역 의료기관은 직원 교육을 실시하거나 보건 당국이 배포한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감염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응급실 입구 등에 안내문을 부착해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알리고 있다”며 “병원이 선별 진료소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는 만큼 직원 교육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구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 발생을 대비해 3병실, 5병상을 항상 비워 두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선별 진료소 내 개인 보호구나 소독제, 의료 기구 등을 재정비하고, 병원 곳곳에 바이러스 관련 안내문을 게시했다”며 “설 연휴 기간에는 미리 세운 비상 진료 계획대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 방역 대책반을 가동하고 24시간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중국 우한시 방문자 가운데 14일 이내에 발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상대로 신속한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의료기관 내 전파를 예방하고,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우선 진료가 가능하도록 도내 23곳에 선별 진료소를 지정·운영한다. 의료기관은 의심 환자가 방문하면 우한을 다녀왔는지 확인하고 곧바로 시·군 보건소나 1339 콜센터로 신고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중국의 설인 춘절이 우리나라 설 연휴와 맞물려 국내 입국자와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군 보건소, 의료기관과 협력해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도내 밀접 접촉자 2명에 대해선 능동 감시를 하고 있다”며 “현재 밀접 접촉자는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며, 특이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김상만·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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