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서울역·용산역서 설 귀성인사
여야 서울역·용산역서 설 귀성인사
  • 이창준
  • 승인 2020.01.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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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애인권단체 “이해찬 사과하라” 항의
한국, 진보단체 ‘헤쳐 모여 도로새누리당’시위
여야 정치권은 설명절을 하루 앞둔 23일 일제히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에 나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을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인사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지도부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가 귀성객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최근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 등 장애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해찬 대표에게 항의하는 휠체어 장애인 10여명 등 전국장애인차별폐연대 소속 30여명은 이날 ‘장애인 차별 혐오 주요 정치인 이해찬 대표, 장애인에게 반성문을 제출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귀성인사 내내 시위를 벌였다.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KTX 플랫폼 앞에서 귀성하는 시민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인사를 건넸다.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등 50여명은 한국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빨간 점퍼 등을 착용했다.

황 대표가 등장하자 진보단체 활동가 3명이 ‘헤쳐 모여 도로새누리당’, ‘당당하게 종로에서 출마하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하기도 했다.

새로운보수당은 한국당에 앞서 오전 9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귀성길 인사를 진행했다.

하태경 책임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은 지난 5일 중앙당 창당대회 당시 화제가 됐던 흰색 상의와 청바지 차림을 한 채 ‘새로운 보수’, ‘젊은 정당’ 등 문구를 쓴 어깨띠를 둘렀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귀성 인사가 진행되면서 황교안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귀성길 만남’도 예상됐지만 결국 불발됐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서울 용산역에서 명절 인사를 했다.

손학규 대표는 제21대 총선 정강정책 방송연설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 모두 다산과 풍요의 상징인 하얀 쥐의 기운을 받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서울역에서 심상정 대표 등 지도부가 ‘부모찬스 대신 사회찬스’, ‘청년기초자산 3천만원’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인사했다.

민주평화당은 용산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귀성객들을 배웅했다.

대안신당은 용산역에서 최고위원회의·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연 뒤 귀성인사를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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