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아~이번 설 걱정말고 오너라”
“며늘아~이번 설 걱정말고 오너라”
  • 김교윤
  • 승인 2020.01.23 20: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주시, 일·가정 양립 캠페인
성역할 구분없는 가사노동 강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열려
영주에는명절스트레스란없다
영주시가 설 명절을 맞아 23일 시민과 함께 일·가정양립 인식개선을 위한 이색적인 캠패인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영주시가 설 명절을 맞아 23일 시민과 함께 일·가정양립 인식개선을 위한 이색적인 캠패인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캠페인은 최교일 국회의원, 정욱현 시장, 이중호 의회의장, 영주시 인구정책TF팀, 인구문제 공동대응 업무협약 기관, 시민 등이 참여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도 함께 이뤄졌다.

캠페인은 명절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온 시민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고정된 성역할의 구분 없이 귀성길 운전, 장보기, 음식준비, 설거지,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평등한 명절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로 실시됐다.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전하는 말을 빌려 “며늘아, 이번 명절에는 걱정말고 오너라! 나는 명절음식을 차릴테니, 아들아 너는 설거지를 하거라”란 재치있는 슬로건으로 며느리들의 고충과 과거와 달라진 남성의 적극적인 가사참여 의지를 보여줬다.

2019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명절 음식준비·운전·집안일 등을 나눠서 한 것, 명절 방문 순서를 평등하게 한 것, 양가 부모님 용돈을 동일하게 드리고 아이들 세뱃돈도 아들·딸 구별 없이 준 것 등이 성평등한 명절의 우수사례로 꼽혔다.

안동국 영주시 기획예산실장은 “일·가정양립을 위해서는 남성의 육아·가사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명절증후군 없는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가족 모두가 명절 가사노동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시민 인식이 개선 될 때까지 이 같은 캠페인을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영주시는 일·가정양립을 위해 매주 수요일을 ‘가족사랑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운영, 남성의 육아휴직 장려, 연가사용권장제 도입, 특별휴가(육아시간, 모성보호시간, 자녀돌봄휴가) 사용 적극 권장, 유연근무제 실시 활성화 등을 통해 영주시청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민간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