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나면 반드시 마스크 착용
中 여행 시 동물 접촉 피해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설 연휴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감염증 예방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3일 질본은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바닥과 손톱 밑을 꼼꼼하게 씻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 여행객은 동물 접촉을 피하고, 가급적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외 발생 현황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국 440명, 태국 4명 등 총 448명이다. 국내 확진자는 1명으로 현재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국내 의심 증상자 21명은 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 해제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2일(한국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긴급위원회를 개최, 5시간이 넘는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지만 질병 확산 최소화를 위한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 질본 관계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가능성을 두고 WHO 긴급위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보건 안전을 위해 당분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