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입철도 준공 강원 화물 유치
배후단지 조성·물류센터 늘어
RO-RO·카페리 신규항로 추진
경북도가 2020년 포항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목표를 14만5천TEU로 상향 설정하는 등 환동해 거점항만 육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철강 및 자동차 수출입 화물 증가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9년 물동량 처리 실적은 11만9천892TEU로 전년(11만천145TEU) 대비 3.2% 증가했다.
2017년과 2018년의 두 자릿수 증가에 비해 그 폭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항만 배후단지 조성 및 수출입 기업 입주, 인입철도 준공 등으로 올해부터 물동량 증가 추세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 영일만항 배후단지는 전체 126만4천㎡ 중에서 2018년에 1-1단계 사업인 53만5천㎡가 완료됐으며 1-2단계 사업이 조성 중이다.
현재 냉동물류센터 1개소, 수출입 물류센터 1개소가 운영 중으로 지난해 8월 추가로 4개 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 하반기 정상 운영되면 신규 물동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영일만항 인입철도 또한 지난해 12월 준공돼 올 상반기부터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인입철도 준공에 따라 동해안 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사용되는 우드펠릿 수입화물의 유치가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며, 향후 동해 중부선(영덕~삼척)과 연계를 통해 경북 북부지역과 강원지역 수출입 물동량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또한 컨테이너 RO-RO(별도 크레인 없이 차량동력으로 승·하선 할 수 있는 선박 ) 및 카페리 신규 항로 개설을 통해 영일만항의 해상운송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해‘영일만항 컨테이너 RO-RO 및 카페리 유치 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한다.
동남아 및 북방지역 신규 항로 개설과 물동량 유치를 통한 항만 활성화로 포항영일만항을 환동해·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영일만항이 환동해 거점항만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김기영기자